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누구를 때리는 겁니까?
이재명 경기도지사입니다.
Q. 이 지사가 경제 정책 관련 글을 올리면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치는 사람이 있어요.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인데요. 재산비례 벌금제를 두고 세게 붙었던데요?
재산비례 벌금제는 재산 정도에 따라 벌금을 차등화하는 제도인데요.
이 지사는 "같은 벌금형도 가난한 사람에게 더 가혹하다. 핀란드에서 이미 시행 중"이라며 이 제도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윤희숙 의원은 "핀란드는 '재산비례'가 아니라 '소득비례 벌금제'다. '소득'과 '재산'을 구별하지 못하냐"고 꼬집었습니다.
Q. 이 지사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지적인데요?
이 지사는 잘 읽어보면 소득과 재산을 다 포함하는 의미라며 한글 독해도 못 하냐고 받아쳤고요.
윤 의원은 "정책에서 소득과 재산의 구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며 재반박했습니다.
Q. 여권에서는 정세균 전 총리가 연일 공격하고 있지요?
오늘은 이 지사가 잘 모르고 러시아 백신 도입을 주장하는 것 같다며, 총리 때 경험까지 소환했습니다.
[정세균 / 당시 국무총리 (지난 16일)]
403번째 중대본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그분이 원래 중대본에 참석해야 되는데
[정세균 / 전 국무총리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내용을 잘 알게 되면 그런 말씀을 하기 어려울 텐데 그분이 중대본회의에 잘 안 나오셨던 것 같아요.
Q. 여론조사에서 여권 대선주자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보니 집중 견제를 받는군요.
비문인 이 지사를 때려서, 친문 표심을 잡겠다는 의도로 해석되는데요.
경기도청 관계자는 "행정부지사가 중대본 회의에 참석했고 이 지사는 내용을 보고받아 다 파악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방송인 김어준 씨가 촛불 역사의 중심인가요?
안민석 민주당 의원의 주장인데요.
김어준 씨가 고액 출연료, 편파 진행 등으로 요즘 위기에 처하자 민주당이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Q.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는 김어준 씨 퇴출 청원 동의가 30만 명을 돌파했던데요?
그럴수록 민주당은 더 뭉치는 분위기인데요.
민주당 대표에 출마한 우원식 의원은 김어준 대응팀까지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출처 : 유튜브(우원식TV)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어제)]
이건 완전 언론탄압이죠. 그나마 그래도 이런 속에서 진실을 이야기하는 그런 언론인데.
국민의힘은 정권의 주요 인사들이 김어준 결사옹위에 나섰다며 김어준이 제2의 조국이냐고 물었습니다.
Q.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김어준 씨 옹호에 나섰다가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는데, 오늘 해명이 또 논란이에요.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이 '양눈 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건 잘못이라고 했었죠.
이상민 민주당 의원,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장애인 비하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는데요.
추 전 장관은 사과 대신 '외'가 '한쪽으로 치우친'이라는 뜻도 있다. 장애인 비하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억지 주장을 하는 건 옹고집일 뿐이라며 다시 한 번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Q. 장혜영 의원, "절름발이라고 말했다가 사과했던 이광재 의원처럼 지적을 수용해달라"고 했는데, 추 장관은 수용하지 않았군요.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정치인이 누군가의 마음을 다치게 하면서까지 김어준 씨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니 씁쓸했습니다.
Q. 추 전 장관 말대로 진실을 알리는 유일한 언론이라면, 이렇게 정치의 중심에 서는 게 맞는지도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여랑야랑이었습니다.